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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판타지, 액션
    2023-11-01

    FF14: 칠흑의 반역자(6)

    FF14: Shadowbringers
    5
    감상일 2023-11-01
    국가 일본
    장르 판타지, 액션
    감독/작가 이시카와 나츠코
    키워드 후일담

    칠흑 후기#6


    역대급 과몰입을 불러온 메인스토리 플레이일지

    드디어 마지막...!

    20231101 - 파판칠흑 후기 #6 - 후일담

     10월 31일->11월 1일 수요일 새벽 (계속)


    {이미지:0}

    ㅠㅠ


    {이미지:1}

    에멧 이 미췬순정고대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지:2}

    어이 수정공 자기 턴에서 힘내고있잖냐ㅠ

    엘리디생각밖에없는 영웅씨….


    {이미지:3}{이미지:4}

    영웅눈치챙겨ㅠ


    {이미지:5}

    ㅠㅠㅠ

    결국 고대인들이나 현시대 영웅들이나 어느 지점까지는 같은 길을 걸었고...


    {이미지:6}{이미지:7}

    수정공이 너무 섭남재질인것이에요


    {이미지:8}{이미지:9}{이미지:10}

    그리고 기다리는 진남주……..


    {이미지:11}{이미지:12}{이미지:13}

    ㄷㄱㄷㄱ


    {이미지:14}{이미지:15}{이미지:16}{이미지:17}{이미지:18}
    {이미지:19}

    여기서 찐알버목소리 나오는거

    반칙


    ㅠㅠㅠ



    {이미지:20}{이미지:21}{이미지:50}{이미지:22}

    {이미지:23}

    최종장~~~!~~~!!!


    {이미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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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때 고대인 소환한거 아젬인줄알았는데…. 이후에 찾아보니 에멧이었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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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후의 일격~~!~!!


    {이미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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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대인들 생각하면 씁쓸하긴한데,,,, 와중에 아르버트 몸은 어디로,,,? 엘리디가 갑자기 증발해버려서 신경쓰였음;


    {이미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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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38}

    두 사람의,,,, tOwER oF LoVe,, , ,, ,,,  ,,


    {이미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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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땐 이게 뭔가 했다...

    {이미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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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43}

    이거 진짜…..

    너무

    너무주기싫었다

    나한테

    이런흔적 하나쯤

    남겨줄수도있잖아

    세토도…

    이해해주지않을까?

    ㅠㅠ

    ㅠㅠ


    {이미지:44}

    ㅎ ㅏ.. . . ..  .. .


    {이미지:45}

    {이미지:47}
    {이미지:1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 눈물나ㅠ


    {이미지:48}

    ㅠㅠ


    퀘스트 제목 “모험은 계속된다” 인것도 미치겠음

    아르버트와 계속 함께할게ㅠ


    {이미지:49}

    ㅠㅠㅠ…..


    이때가 이미 4시 46분…..

    설마 이걸 하루안에 다 달릴줄 몰랐다….. 

    새벽까지 하얗게 불태우고 짧은 취침 go

    같은날(11월 1일) 밤에 리뷰 마무리하며 칠흑 종료


    #2023리뷰 #파판14 #아르버트

  • 5
    판타지, 액션
    2023-11-01

    FF14: 칠흑의 반역자(5)

    FF14: Shadowbringers
    5
    감상일 2023-11-01
    국가 일본
    장르 판타지, 액션
    감독/작가 이시카와 나츠코
    키워드 후일담

    칠흑 후기 #5


    리뷰 작성일: 11월 1일 (수)

    26일 이노센트 토벌전부터 매일같이 달려온 과몰입 칠흑여정

    결국 정액제도 끝나자마자 다시 결제하고

    드디어 31일(어제) 대단원을 맞음

    20231031 - 파판칠흑 후기 #5 - 후일담


    • 10월 31일 화요일


    엘리디를 조지기위해 갈긴 결제였지만

    조져지는건 내 생패였음………..


    {이미지:0}{이미지:1}

    시작하자마자 던전 돌고 나온 영상에서 터진 또다른 충격진실 ㄴㅇㄱ

    구 엘리디부스 = 조디아크의 핵


    {이미지:2}{이미지:3}{이미지:4}{이미지:5}

    초월하는 힘의 잠재력은 모든 인간이 갖고있는 것 ㄴㅇㄱ

    세계관 설정은 계속 풀리지만 엘리디가 굳이 빛전을 늘리려는 이유는 아직 안밝혀졌다


    {이미지:6}

    다음 퀘는 추억이 서린 펜던트 거주관에서…. 


    {이미지:7}

    ㅠㅠ


    저 창문 열어서 볼때마다 영웅 뒤에서 아르버트 등장했었는데

    지금은

    없어


    {이미지:8}{이미지:9}

    >>>당신의 소중한 사람<<<

    {이미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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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버트가 있을때처럼,,,,, 창문열어보는 영웅,,,,

    결심한듯한 표정,,,,,,,

    >>소중한사람<< 발언

    이건,,,,,,찐이다

    공식이내게

    찐을 줬다


    사실?

    5.0 본편까진?

    아르버트 잡긴했지만 뭐 연인캐해 이런건아니고

    영혼의 동반자

    영웅의 가장 완전한 이해자 

    이정도였단말임(ㅋㅋ)

    내 반쪽이자 유일무이 원앤온리는 맞는데 그게 S2사랑S2으로 정의되는건 아니고 좀 짙은 전우애정도… 아이스댄싱 파트너같은 그런거

    근데 공식이 나한테 막

    어?

    퍼다주고잇잖아; 

    다른사람들은 영웅이 칠흑본편동안 알벝이랑 쌓은 서사 보지도못했으면서

    저렇게 말할정도면 영웅이 어? 얼마나 소중한추억으로 얘기했던거냐고

    이건공식이먼저한거임

    빛전이먼저


    {이미지:13}

    ;봐라

    알벝이랑 연결된건 죄다 “소중한” 붙고있음 걍 난리남


    {이미지:14}{이미지:15}

    빛전표정을보라고


    {이미지:16}

    “특별한 장소”


    {이미지:17}{이미지: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지:1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진짜

    이렇게 떠먹여줘도되나?

    ㅋㅋㅋㅋ


    {이미지:20}

    슬픈영웅이 혼자있으면…


    {이미지:21}
    당연히 와줘야지ㅋㅋㅋ

    {이미지:22}

    ?


    {이미지:23}

    아 이런전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ㅋㅇㅋ


    {이미지:24}

    ㅋㅋㅋㅋㅋㅋ


    {이미지:25}
    {이미지:26}
    {이미지:2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ㅇㅋㅇㅋ 원작공인 

    할 수 있는 최선의 장비 = 아르버트

    aka 오타쿠필터 영웅의 약점 

    맞지맞지 응응


    {이미지:28}

    무의식중에 찾아온걸로 끝났어임마

     

    {이미지:29}

    3대장 자리를 위협하는 뉴페이스 등장에 헐레벌떡 달려온 그라하


    {이미지:30}

    칠흑 후일담은 거대한 미연시다……….


    {이미지:31}

    ㅋㅋㅋㅋ

    고대인들 플러팅방식 비슷한거봐;


    {이미지:32}

    그렇게 시작한 공식 데이트….


    {이미지:33}

    아니 진짜
    {이미지:34}

    미친듯이 어그로를 끄는데

    {이미지:35}

    미묘하게

    {이미지:36}

    애정이 느껴짐….

    {이미지:37}

    ; 신경쓰이는재질


    {이미지:38}{이미지:39}{이미지:40}{이미지:41}{이미지:42}

    올게왔다…….


    {이미지:43}

    자막뜨는것봐ㅠ


    {이미지:44}

    {이미지:45}

    ;진짜 재앙의주둥아리(너무좋음)

    와중에 >>아직도 이 몸을 돌려받고 싶은가?<<

    이렇게 계속 강조해주면 받아먹어야지 뭐 어쩔 수 있나 ദ്ദി(•̅𐃬•̅ ) 


    {이미지:46}

    아르버트 언급될때마다 영웅 반응하는거 넘;짜릿;


    {이미지:47}

    ㅠㅠ


    {이미지:48}{이미지:49}{이미지:50}

    아련함 미쳐


    {이미지:51}

    일행과 떨어져 혼자가 된 별


    {이미지:52}

    ㅎ ㅏ,,, , ,, , ,, ,

    엘리디……. 아르버트 생각하면 미운데 마냥 미워할수가없음





    클라이막스를 앞두고 너무 길어져서 일단 마무리

    #2023리뷰 #파판14 #아르버트

  • 5
    판타지, 액션
    2023-10-30

    FF14: 칠흑의 반역자(4)

    FF14: Shadowbringers
    5
    감상일 2023-10-30
    국가 일본
    장르 판타지, 액션
    감독/작가 이시카와 나츠코
    키워드 할로윈 이벤트, 후일담

    칠흑 후기#4


    29일 일요일 밤에 시작한 짧은 플레이가 30일 새벽까지 넘어가버림

    여전히 과몰입농도 최상위 상태로 ㄱㄱ 

    20231030 - 파판칠흑 후기 #4 - 할로윈이벤트+후일담

    • 10월 29일→10월 30일 월요일 새벽 (계속)


    (12시 50분)

    {이미지: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서 할로윈 이뱅부터 하고…

    영상 보고 나왔더니 이러고있음


    {이미지: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지:2}{이미지:3}
    수염없는 알버네?? 했더니 짭버트라 그렇대서ㅡㅡ 바로 한대 치고 시작함

    내 울분을 담은 펀치 내보냈더니ㅋㅋㅋ ㅋ ㅋ. ㅋ ㅋ ㅋ주먹질이 아니었던것

    주먹을 맞대듯 내밉니다<시스템설명 보자마자 비명지름 ㅁㅊ이거 아니라고 짭버트한테 무슨짓이야아아아ㅏㄱ아아아악


    {이미지:4}

    이벤트 하면서 npc 변신 좀 해보다가...


    {이미지:5}

    {이미지:6}

    원래대로 돌아가서 웃짤만듦



    {이미지:7}{이미지:8}{이미지:9}{이미지:10}{이미지:25}

    칭구가 찍어준 스샷~~~~


    사실 할로윈 변신알버 첨봤을땐ㅋㅋㅋㅋ.ㅋ… 

    내가 아씨엔이랑 다를게뭐냐 싶어서 웃다가도 계속 울었는데(그냥 돌아있었음;)

    한참놀면서 힐링하다보니 과몰입 해제도 좀 되고…. 주먹질말고 진짜 주먹맞대기도 할수있게됐다 ദ്ദി(•̅𐃬•̅ )






    놀면서 힐링하다보니 잘시간 다 되었지만 정액제 막날이라…. 이대로 끄긴 찝찝할거같았음


    (2시 40분)

    {이미지:11}

    맞는말만 하는 알리제 

    이젠 시신어쩌고는 적응됐음 빡침은 여전해서 멘스 들어가자마자 계속 눈물남;


    {이미지:12}{이미지:13}{이미지:14}

    미췬놈아 첫만남같은 얘기하지말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미지:15}{이미지:16}

    대사 하나하나 가증스럽기 그지없음;


    {이미지:17}

    빛전맘=내맘


    {이미지:18}{이미지:19}{이미지:20}

    아씨엔 엘리디부스


    내 철천지원수

    정체 공개 되자마자 귀에 꽂히는 아상목소리

    조져버리겠다 복수심 불태우던 대상이 최애성우성대라고

    공식이 내게 준 수염없는 최애페이스+최애성대 조합

    여전히 빡쳐있긴한데 

    지난 덕질 오버랩되면서 이마 퍽퍽침


    {이미지:21}


    {이미지:22}{이미지:23}

    다시 아르버트 얼굴로 돌아옴…

    맞말이라 반박도 못하고 빡치기만


    {이미지:24}

    그러게….




    여튼 이후로 던전 진입 퀘 나올때까지 달리고…

    정액제 끝나기전에 마지막으로 추억이 서린 크리스타리움 팬던트 거주지 안에서 도끼 건네주는 영상 다시 보고 끝!!! (3시 50분)




    칠흑 다 끝난줄알고 가벼운맘으로 시작한 하루….

    확인사살 파트부터 눈물 줄줄흘려서 담날 눈 팅팅 불어난 채로 기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뷰 쓰는 30일 월요일 현재…. 지난 하룻밤 안에 일어난 모든 일이 믿겨지지않고….. 걍 다 거짓말같다………….


    #2023리뷰 #파판14 #아르버트

  • 5
    판타지, 액션
    2023-10-30

    FF14: 칠흑의 반역자(3)

    FF14: Shadowbringers
    5
    감상일 2023-10-30
    국가 일본
    장르 판타지, 액션
    감독/작가 이시카와 나츠코
    키워드 후일담

    칠흑 후기#3


    칠흑 본편이 끝인줄 알았던 알못블베

    밤 8시~9시 30분까지 환상의 일기장 달린 뒤,

    잠깐 구경만 하려던 후일담에서 진정한 과몰입 오타쿠 모드로 딥다이빙 하게 되는데...

    20231029 - 파판칠흑 후기 #3 - 후일담

    • 10월 29일 일요일 (계속)


    오늘 하려던 목적(본편스샷챙기기)도 달성했겠다, 이제 후일담에 나온다는 칠흑 3대장 위의 “진짜 대장” 얼굴만 보고 끝낼 생각으로 가볍게 달리기 시작!


    {이미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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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3}

    (9시 40분)

    음~~~ 시작부터 일상물st 티격태격 좋아좋아

    수정알리 뜻밖의 미슐랭조합~~~

    울다하 정권교체 스토리? 옼케옼케(대충넘김) 미코테부부 귀엽구나~~~

    올만에 둘러보는 원초세계 하이하이 타타루랑 에스티니앙도 반가워~~~


    {이미지:4}

    (11시 43분)

    와 에스티니앙 알피던전 보스 멋있다~~~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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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6} {이미지:7}



    .

    .

    .







    {이미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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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엉???
    ?
    어어어어어.????????? 


    알버 이제 안나오는거아녔어????

    아니근데

    심지어 수염없는 모습으로 나온다고?????????(미친행복회로시작)









    (12시 9분)


    {이미지:10}

    {이미지:11}{이미지:12}

    헐 맛보기만주고 늦게 나올줄알았는데 다음 떡밥 왤케빨라ㅁㅊㅁㅊ 멈출수없다 계속 진행go



    .

    .

    .





    (1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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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14}{이미지:15}

    ???? 걍 신캐보려고 달리던 후일담이 사실은 돌아온 아르버트와의 스토리?????


    {이미지:16}
    {이미지:17}

    오늘 시작부터 환상일기장 달리면서 과몰입 max되어있던 오딱구 

    행복회로 미친듯이 돌리기 시작

    심지어 5.0 이후 >>>살아움직이는<<< 아르바트와의 연성은 수염없는 모드로 비빌수있겠구나하고 풍악을울렸음








    (12시 29분)


    {이미지:18}
    {이미지:19}


    {이미지:20}


    오해풀어!!!!!!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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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거 아니라고!!!!!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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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30}


    미췬 아르버트 떴다!!!!!!!!!!!!!!!!!!!!




    {이미지:31}{이미지:32}



    {이미지:33}

    이때 내 심정 = 빅피쉬 팝콘씬 남주






    .

    .

    .

    .






    {이미지:34}



    .

    .

    .


    ?

    누구세요

    아르버트는 그런표정 안해 


    (플레이 도중 단전에서 튀어나와버린 오타쿠발언)






    {이미지:35}

    {이미지:36}

    어째 표정만 그런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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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을 열수록 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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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변하는 빛전표정

    속시원해서 과몰입농도 점점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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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틀린말은아닌데,,,

    ,,

    ,

    쎄한 느낌만 계속 올라감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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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이렇게 내맘 100% 반영하는 선택지가?

    >>저 자는 아르버트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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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43}



    {이미지:44}


    ㅇ 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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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ㅏ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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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이미지:47}



    내가 예상했던 반응:

    아르버트가 아냐!!

    -> 맞아요 쟤 알버아님ㅇㅇ 도대체 무슨일일까요 설마 무슨무슨마법으로 생전 모습을 구현해서 이용한걸까 등등


    현실:

    -> 맞아 알버 님 안에 있는거 보임ㅇㅇ 부활 못함 저건 시신임



    ㅏㅇ니

    아니

    행복회로 최대치로 올렸던순간 와장창에

    변신도 아니고 시신 썼ㄷㅏ는걸로도 충격적인데

    새벽애들 입으로 돌아가면서 확인사살만 몇번씩 당해서

    이때부터 눈물 주룩주룩흐름; 진짜ㅋㅋ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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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49}

    ㅠㅠ


    아씨엔을향한 분노 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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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사살 한번 더…………

    멘탈 나간 와중에 (real울고있음) 어라,,, 시신이 그대로 부활한게 지금모습이야? 수염없는거? <<ㅇㅈㄹ하면서 긍정거리 착즙함ㅋㅋ;ㅋ;ㅋ;;


    {이미지:51}

    걍 이상태로 겜하는데


    뒷내용 반드시 알아야겠다는 마음 반, 더 보기 너무 힘든 마음 반이라 이도저도 못하겠더라…

    일단 멈추고 빛전 선배 친구한테 충격진실 하소연 하러 감….




    #2023리뷰 #파판14 #아르버트

  • 5
    판타지, 액션
    2023-10-30

    FF14: 칠흑의 반역자(2)

    FF14: Shadowbringers
    5
    감상일 2023-10-30
    국가 일본
    장르 판타지, 액션
    감독/작가 이시카와 나츠코
    키워드 환상의 일기장, 아르버트

    칠흑 후기#2


    ~한창 달리고 쉬어가는 시간~ 

    10월 29일 일요일 밤 8시 = 정액제 만료까지 딱 1일 4시간 남은 시점이라 오늘이 마지막이겠거니…

    이제 본편은 다 끝났고 최애는 더 나올일도 없으니까 막날은 안찍은 아르버트 스샷 채우기+후일담 찍먹정도만 해야겠다^^! 


    그렇게 시작한 아르버트 서사 중심 환상의 일기장 돌려보기

    20231029 - 파판칠흑 후기 #2 - 환상의 일기장



    {이미지:0}{이미지:1}

    조연A라는 인식조차 하지 않았던 오프닝을 지나…


    {이미지:2}{이미지:3}

    첫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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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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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겨진 의미<<

    아악

    >>여정을끝내고싶다<<

    흐아아악


    {이미지:10}{이미지:11}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아르버트 스토커남 시절….. 선택지도 걍 쟨 뭐임..? <이런것만 골라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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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A 스토커남 시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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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겠음,,,, 워낙 심성이 착한 사람이라 이런저런 일에 휘말렸다

    곤경에 처해 눈물 흘리는 사람을 내버려두지 못했다

    생전 알버는 걍 왕도 소년만화 남주st아니냐고ㅠ

    과거 아르버트 나도 줘


    {이미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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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

    아르버트의 순수하던시절

    나도줘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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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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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일기장 돌려보는 블베: ㅠㅠㅠㅠㅠㅠㅠ

    플레이 당시 블베: (조연A)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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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이때도 조연A 안됐네... 정도의 관심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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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아르버트는 이때 영웅한테 감긴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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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 만 의 소 중 한 장 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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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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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버 위주로 정리할때라 안찍었지만 다음 페오 대사도 좋았음.. 

    요정 여왕이 된다면 도망칠 수 있으니 도와주겠다. -> 부드럽게 거절 -> 그런 너라서 나의 어린나무인거겠지 하는거…

    사실 플레이할때는 아르버트 부분보다 페오 부분이 더 좋았어서 플레이 스샷은 아래있는 장면 하나뿐이었음ㅋㅋ

    {이미지:45}


    {이미지:46}

    "거기서 한 걸음만 더 나아갈 힘이 있다면, 이 세계를... 모든 세계를 구할 수 있겠나?"

    “물론이지! / 잘 모르겠어…”

    {이미지:47}

    여기서 아르버트 하핫 하고 웃더라…………. 플레이할때 놓친 개쩌는부분




    #2023리뷰 #파판14 #아르버트

  • 5
    판타지, 액션
    2023-10-30

    FF14: 칠흑의 반역자(1)

    FF14: Shadowbringers
    5
    감상일 2023-10-30
    국가 일본
    장르 판타지, 액션
    감독/작가 이시카와 나츠코
    키워드 5.0, 칠흑 삼대장

    칠흑 후기#1


    리뷰 작성일: 2023년 10월 30일 (월)

    아르버트에게 치이고 침몰하기까지 몇일간의 여정

    어제 하루동안 있던 일은 진짜 다 거짓말같다………….


    *접힌글 시작부터 스포있음

    20231026~20231028 - 파판칠흑 후기 #1 - 칠흑 5.0


    • 26일 목욜 밤 10시… 


    요루 3주년 영상작업도 끝났겠다, 느긋하게 파판 마무리하려고 접속.

    이 날 이노센트 토벌전과 수정공의 진상이 밝혀짐. 

    {이미지:0}

    {이미지:1}

    수정공=그라하는 이미 스포됐던 상태라… 오~~이걸 이렇게 연출했구나 + 아하 진상은 이런거였구나 정도의 감상이었고 이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 없이 스토리 따라가는 독자의 마음이었음. 딱히 잡은 취향캐는 없는 상태였지만…


    {이미지:2}

    아르버트랑 대화하는 장면을 통해 아무래도 영웅의 진정한 이해자는 아르버트라고 생각하게 됨. 

    대망의 주먹 맞대는 장면에서도…. 오!!! 두 세계의 나 떡밥!!! <이 감상이 더 강해서….ㅋㅋㅋㅋㅋ 스샷도 안찍음


    페오가 딱 나오면서 왜 혼자있어? 하고 말하는 순간, 헉 맞네 나에게만 보이는 서로에게 원앤온리 존재였잖아?;; 하는 깨달음이 왔지만 이때까지도 어느 임계점을 넘기 전이라 그 이상의 감상으론 넘어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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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게 느껴지는 부분이….

    그라하 찾아가기전에 잡퀘부터 돌던 중, 수염 없고 몸도 마른 청년 시절 아르버트가 나왔는데 스샷 안찍어놨음(ㅠㅠ)


    허나 무의식중에 착실히 감겨가고 있었고… 





    • 27일 밤 11시….


    현재까지 제일 신경쓰이는 떡밥: 민필리아의 두 세계의 내가 손잡으면 어쩌고

    바로 생각났던건 아르버트인데 (원초+1세계만 나왔으니까)

    마침 또 저번에 둘이 주먹 맞대니까 빛나는거까지 나와서… 제대로 손 잡으면 뭔일생길지 궁금해


    이 날 겜 시작하기전에 노트에 적어놨던거 ↑

    왜 수많은 떡밥중에 저걸 적어놨겠니 이때부터 이미 핀포인트 어디에 찍어놨는지 다 보이죠

    저거 말고도 당시 젤 궁금했던 1세계 그라하랑 원초세계 그라하랑 8재해 일어난 이후의 그라하의 시간선과 세계선 관련해서 ㅂ님한테 이것저것 물어봄 


    {이미지:4}
    {이미지:5}

    스토리 떡밥 문답하느라 시작이 늦어서 얼마 못한 날이었지만 이 스샷은 건짐ㅋㅋㅋ

    템페스트를 찾는 어느 퀘스트를 하던 중…

    알버한테 점점 감겨가는거 인정하고나서 첨으로 찍은 사심샷

    시선 피하면서 배려하고 있다 하는거ㅋㅋㅋㅋㅋ 제법 귀엽잖냐



    결국 이 날 침대에 누워서 아무래도 알버인거같은데… 이미 넘어간거같은데…. 내가 또 사별남을? 이생각 53524382480번 함





    • 그리고 대망의 10월 28일 토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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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톡 시동걸기 시작…. 

    이날은 쉬어가고 앞으로 한 일주일쯤 걸쳐서 느긋하게 달릴 생각이었지만..?

    정액제가 고작 2일밖에 남지 않았다는걸 발견. 식겁해서 바로 겜 시작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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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하자마자 대 형 떡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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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ㅎ ㅏ…………………….

    이즈음부턴 걍 인정하고 저 사별남 잡은줄알았는데 자공자수였네요 ㅇㅈㄹ하고다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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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진진했던 부분…

    에멧은 확실히 파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같다 일단 역사가 길고… 그 기간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했던 캐릭터라 상상의 여지도 많고 여러모로 복합적임.


    {이미지: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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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


    아 ㅁㅊ

    ㅈㅣ금 이거 쓰면서도 또 과몰입해서 죽을거같음 눈물나ㅠ

    도끼건네주기….. 가장 힘든순간 영혼 합쳐져서 일어난 영웅.. 영웅의 입을 통해 말하는 아르버트까지


    진짜

    너무좋았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우리좋앗잖아

    어?

    ㅠ?


    {이미지:22}
    {이미지:23}

    {이미지:37}


    이 연출도 넘 좋았다…. 다른 7세계의 영웅을 소환하는 그라하…

    그리고 그 영웅들이 내 토벌전 파티원으로 이어지는

    게임 내 세계관과 메타적 설정이 맞물리는 지점

    칠흑 이전의 파판 던전은 엔피씨 호출이 아닌 팀원모집으로 가야해서… 뭔가 원앤온리 영웅이 그냥 파티원1이 되어버리는 순간이라(심지어 새싹달고있음) 던전돌때마다 스토리 과몰입이 풀리는 기분이었는데, 하데스 토벌전은 클라이막스에 도달한 순간의 그 텐션 그대로 파티플까지 이어져서 너무 좋았다........


    {이미지:35}{이미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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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ㅠㅠ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이 된 마지막 일격…. 그 일격이 되어준 아르버트의 도끼(ㅠㅠㅠㅠㅠㅠㅠㅠ)

    구마된 에멧 아련하게 사라지는거까지


    {이미지:28}


    ㅠ ㅠ ㅠㅠ

    ㅠ아 이거 전에 새벽애들이 묻는 대사도 캡쳐했어야하는건데 여튼 대충 아르버트 얘기임


    선택지 둘다 한끗 모자라서 한참 고민했는데 왜냐면ㅋㅋㅋㅋㅋㅋㅋ 

    선택지 1: 이 세계의 영웅 <- 너무 선긋는거같아서… 내 소중한 친구가~ 이런거였으면 골랐다

    선택지 2: 언젠가 얘기해줄게 <- 이건 얘기하기 싫어서ㅋㅋㅋㅋㅋㅋ 정리되면 얘기하긴 하겠지만 딱 저 순간만큼은 알버와 나만의 추억ㅋㅋ;으로 간직하고싶었거든요(과몰입오타쿠mode)

    그런 일이 있었어… 정도로 얼버무리는 선택지가 있었으면 골랐을텐데 여튼 1, 2번 둘다 애매했음

    근데 진자 웃겼던게 당시 디코 보이스 켜놓고 화공하면서 한참을 못고르고 있으니까 친구가 자꾸 내 남편이 도와줬어? 내 반려자가 힘이됐어?? <<<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있고ㅋㅋㅋㅋㅋ

    아직그정도아니거든???? 이랬던 김블베 그정도아니긴무슨 ㅈㄴ그정도맞았음


    {이미지:29}{이미지:30}


    그렇게 크리스타리움으로 돌아온 영웅 파티와… 본인의 팀원에게 돌아가는 아르버트의 모습이 겹쳐지고


    {이미지:38}{이미지:39}{이미지:40}{이미지:41}{이미지:42}


    칠흑 종료 이후 모렌 반응


    {이미지:44}


    칠흑 종료 이후 세토 반응


    {이미지:43}


    원초세계로 돌아가기 전에 도시 한번 둘러보며 모렌한테 말도 걸어보고… 제대로 된 역사로 바로잡겠다는 그 말을 들으며 미련없이 종료. (세토는 단편소설까지 다 읽고나서 다음날 찾아감)


    이대로 호상으로 끝나는구나 싶었는데

    그랬는데.

    ..

    .

    .





    #2023리뷰 #파판14 #아르버트

  • 5
    SF
    2023-12-20

    멋진 신세계

    Brave New World
    5
    감상일 2023-12-20
    국가 영국
    장르 SF
    감독/작가 올더스 헉슬리/이덕형(역)
    키워드 디스토피아

    멋진 신세계

    1988년 8월 30일 1판 1쇄 발행

    원작 1932년


    처음 이 소설 영업 당했던게 모 탐조유투버의 다큐영상 덧글에 구독자가 인용한 문장이 너무 좋아서였는데... 결국 그 유투버 좀 이상해져서 구독 해제했지만 멋진 신세계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1932년에 나온 소설이 이렇게까지 현대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하다고?? 하는 놀라움에 이어서, 디스토피아 세계관임에도 가장 인간다운 무언가를 찬양하고 자유를 외치는 서사라니 이러면 오타쿠 울죠

    나중에 읽게 된 조지 오웰 1984는 상대적으로 삭막한 플롯이라... 디스토피아 사제대결에선 갠취로 헉슬리 승

    좋았던 구절



    “린다!” 야만인은 애원하듯 소리쳤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겠어요?” 그는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어째서 그녀는 그에게 잊을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것일까? 그는 린다의 흐물흐물한 손을 힘껏 쥐었다. 이 추잡한 쾌락의 꿈으로부터, 이 천박하고 증오스러운 추억으로부터 이 현실의 세계, 현재의 시간 속으로 강제로 끌어내고 싶었다 — 아연실색할 현재, 무서운 현실, 그러면서도 공포심을 재촉하는 긴박성 때문에 숭고하고 처절하도록 중대한 현재로 끌어내고 싶었다. 

    “린다, 나를 알아보지 못하겠어?”


    p.258–259




    “당신들은 자유롭고 인간답게 살고 싶지 않습니까? 인간다움과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릅니까?”



    “그러면 내가 가르쳐주겠습니다. 당신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들을 자유롭게 해주겠습니다.”

    그러고는 병원의 안뜰로 향한 창문을 열더니 약상자를 열고 소마 알약을 한 주먹씩 꺼내어 던지기 시작했다.

    카키색의 군중들은 이 오만한 신성모독에 놀라움과 공포로 말을 잃고 돌처럼 굳어버렸다. 

    “미쳤군.” 버나드는 눈을 휘둥그렇게 뜬 채 속삭였다.

    “저들이 그를 죽일거야. 죽일거야.”

    군중들로부터 요란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야만인을 향하여 무서운 인파가 몰려들었다. 위협적인 물결이었다. 

    “포드 님, 그를 구해주소서!” 버나드는 기도하고 눈을 외면했다.

    “포드는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법” 헬름홀츠 왓슨이 말하며 웃었다. 아니 웃음을 머금은 채 군중을 헤치며 뛰어들었다. 

    “자유! 자유!”

    야만인은 외치며 한 손으로는 계속 소마를 밖으로 내던지고 다른 손으로는 공격해오는 군중의 얼굴을 후려갈기고 있었다. 그게 그 얼굴이었다. 

    “자유다!” 하고 다시 외칠 때 갑자기 그의 옆에 헬름홀츠가 와 있었다. 

    “착한 헬름홀츠!” 그는 여전히 주먹질을 멈추지 않으며 그를 반겼다. “마침내 인간이 된 거야!” 그러는 동안에도 열린 창문을 통해 한 줌씩 소마를 버렸다. 

    “그렇다. 이제 인간들이 되었어! 인간이!”



    결투장의 입구에서 머뭇거리던 버나드는 “둘 다 죽겠군” 하고 중얼거리다가 갑작스러운 충동의 채찍을 받아 그들을 돕기 위해 앞으로 달렸다. 그러다가 다시 고쳐 생각하고 발을 멈췄다. 그러나 곧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다시 앞으로 전진했다. 그러다가 다시 고쳐 생각하고 굴욕적인 우유부단의 번뇌에 사로잡혀 서 있었다 — 내가 돕지 않으면 두 사람은 죽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들을 돕다가는 내가 죽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는데(포드 님에게 찬미하라!) 돼지 주둥이 같은 코가 달린 방독면과 물안경을 쓴 경찰들이 뛰어들었다. 

    버나드는 경찰관들 쪽으로 달려갔다. 버나드는 양팔을 흔들었다. 이것은 어떤 행위였고 그는 분명 뭔가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는 “사람 살려!”를 몇 번 반복했다. 자신도 구조업무를 감당하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려고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사람 살려! 사람 살려! 사람 살려!”


    p.269–271




    “왜 비슷한 작품이 나올 수 없습니까?”

    “우리의 세계는 <<오셀로>>의 세계와 같지 않기 때문이야. 강철이 없이는 값싼 플리버 승용차도 만들 수 없어. 사회의 불안정이 없이는 비극을 만들 수 없는 것이야. 세계는 이제 안정된 세계야. 인간들은 행복해.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단 말일세. 얻을 수 없는 것은 원하지도 않아. 그들은 잘 살고 있어. 생활이 안정되고 질병도 없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하게도 격정이니 노령이란 것을 모르고 살지. 모친이나 부친 때문에 괴로워하지도 않아. 아내라든가 자식이라든가 연인과 같은 격렬한 감정의 대산도 없어. 그들은 조건반사 교육을 받아서 사실상 마땅히 행동해야만 되는 것을 하지 않을 수 없어. 뭔가가 잘못되면 소마가 있지. 자네가 자유라는 이름으로 창밖으로 집어던진 것 말일세. 자유라!” 총통은 여기서 웃음을 터뜨렸다. “델타 계급들이 자유가 무엇인지 알기를 기대하다니! 그들이 <<오셀로>>를 이해하기를 기대하다니! 정말 자네답군!”

    야만인은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p.279




    야만인은 고개를 저었다. “이 모든 것이 정말 소름끼칠 뿐입니다.”

    “물론 그렇겠지. 실제의 행복이란 것은 불행에 대한 과잉보상에 비하면 항상 추악하게 보이는 법일세. 또한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안정이란 것은 불안정처럼 큰 구경거리가 될 수 없는 법일세. 따라서 만족하는 생활은 불행과의 처절한 투쟁이 지니는 매력이나 유혹과 투쟁이 지니는 장관이나, 정열 내지 회의에 의한 치명적인 패배가 지니는 장쾌함을 갖추지 못하는 것이야. 행복은 결코 장쾌한 것이 아니야.”


    p.280




    “우리는 변화를 원하지 않고 있거든. 모든 변화는 안정을 위협해. 우리가 새로운 발명을 선뜻 적용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지. 순수과학에서의 모든 발견은 유해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거든. 과학도 때로는 적이 될 수 있는 존재로 다루어야 돼. 그렇지, 과학조차도 그렇지.”



    “그렇지.” 무스타파 몬드는 계속 이야기했다. “그것도 안정을 위해 희생시켜야 할 품목이야. 행복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은 예술뿐만이 아니야. 과학도 마찬가지야. 과학은 위험한 것이야. 우리는 그것을 용이주도하게 묶어놓고 재갈을 물려 놓아야 해.”


    p.285




    “하지만 신은 모든 고귀하고 아름답고 비장한 것의 근거가 아닙니까? 만일 신이 있다면…”

    “젊은 친구” 무스타파 몬드가 말했다. “문명은 고귀함이나 비장함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일세. 그러한 것은 정치적 비능률을 나타내는 징후일 뿐이야. 우리처럼 적절히 조직된 사회에서는 그 누구에게도 고귀하고 영웅적이 될 기회란 있을 수 없는 걸세. 그러한 계기가 발생하기 전에 여건이 지극히 불안정한 상태가 되겠지. 전장애 일어나거나 어느 쪽에 충성을 맹세할지 모르는 경우이거나 저항해야 할 유혹이 있거나 쟁취하거나 방어할 사랑의 대상이 있는 경우 —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틀림없이 고귀함과 비장함도 어떤 의미를 가질 거야. 그렇지만 오늘날엔 전쟁이 없단 말일세.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을 지나치게 사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는 최대의 신경을 쓰고 있는 중일세. 어느 쪽에 충성을 맹세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일어나지 않고 있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도록 조건반사 훈련이 되어 있단 말일세. 또한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은 대체로 매우 유쾌한 것이며 여러 가지 자연적인 충동은 모두 자유롭게 만족되기 때문에 저항할 유혹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지. 만일 불행한 우연으로 인해 어떤 불쾌한 사태가 일어나면 까짓것 그러한 상황으로부터 도피시켜 줄 소마가 항상 준비되어 있네. 분노를 진정시키고 적과 화해시키고, 인내하고 수난을 참도록 하는 소마가 있다 이 말이야. 옛날에는 대단히 어려운 노력을 거치고 오랜 수양을 쌓아야 겨우 도달되는 미덕이었지. 그러나 이제 반 그램짜리 두세 알만 삼키면 그러한 수양의 경지에 도달한다는 말일세. 이제 누구나 군자가 될 수 있다네. 그러니까 덕성의 반은 적어도 병 속에 지참하고 다닐 수 있다는 이야기야. 참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고도 기독교 정신을 터득하는 것 — 그것이 소마의 본질일세.”


    p.302




    “당신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변화를 위해 눈물이 따르는 그 무엇일 것입니다” 하고 야만인은 말을 계속했다. 

    “이곳에는 희생을 치를 가치가 있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p.303




    “하지만 저는 불편한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그렇지 않아.” 총통이 말했다. 

    “우리는 여건을 안락하게 만들기를 좋아하네.”

    “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그러니까 자네는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고 있군 그래.”

    “그렇게 말씀하셔도 좋습니다.” 야만인은 반항적으로 말했다.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그렇다면 말할 것도 없이 나이를 먹어 추해지는 권리, 매독과 암에 걸릴 권리, 먹을 것이 떨어지는 권리, 이가 들끓을 권리,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끊임없이 불안에 떨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온갖 표현할 수 없는 고민에 시달릴 권리도 요구하겠지?”

    긴 침묵이 흘렀다.

    “저는 그 모든것을 요구합니다.” 야만인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무스타파 몬드는 어깨를 추슬렀다.

    “마음대로 하게” 하고 그가 말했다.


    p.305


    ->끝내 "야만"이라 칭해지는 자유를 선택하는 엔딩이 좋았음... 본편 외에 마지막에 삽입된 제 3 사회 설정도 흥미로웠다.










    헉슬리는 이 <<멋진 신세계>>를 발표하고 십 몇 년이 지난 후 그러니까 2차 대전이 끝난 후 이 소설의 전후판의 서문에 작가 자신의 입장을 천명했다.

    <<멋진 신세계>>를 집필할 때만 해도 필자는 이 소설의 중요 인물인 문명국을 방문한 야만인에게 두 가지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나는 문명국에서의 바보들의 행복에 의한 미치광이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야만국으로 돌아와서 그 우매함과 추악함을 감수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가능성이었다. 어느 편도 구원이 있을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쓰면 양자택일을 떠나서 야만족 주변에 문명국으로부터의 망명자나 도망자들이 건설하는 제3사회의 존재를 설정하겠다고 술회했다. 



    #2023리뷰 #올더스_헉슬리 #SF #디스토피아

  • 5
    드라마, 로맨스
    2023-10-20

    아킬레우스의 노래

    The Song of Achilles
    5
    감상일 2023-10-20
    국가 미국
    장르 드라마, 로맨스
    감독/작가 매들린 밀러/이은선(역)
    키워드 그리스 로마 신화

    아킬레우스의 노래

    2018년 3월 26일 초판 1쇄 발행


    번역을 통해서도 절절하게 전해지는 문장력이 너무 아름다워... 사실 첫 문단보고 반해서 집어온거라 로맨스 장르인것도 몰랐다가 둘의 사랑이 너무 먹먹하고 간질간질해서 심장뜯으면서 봤음

    그리고 매들린 밀러가 묘사하는 인외가 너무 좋아 압도적이고 아름답고 다른 차원에 사는 것 같은 분위기 이게 신이지bbb

    좋았던 구절

    그는 결혼식 전날까지 그녀가 살짝 모자란 여자라는 걸 몰랐다. 그녀의 아버지가 결혼식 당일까지 딸의 얼굴을 철저하게 베일로 감추었기 때문인데 나의 아버지는 토를 달지 않았다. 못생겼다 한들 여자 노예도 있고 남자 시종도 있었다. 마침내 베일을 벗겼을 때 어머니는 웃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녀가 모자란 여자라는 걸 알게 됐다. 세상에 웃는 신부는 없었다.


    p.9


    -> 첫 문단을 읽자마자 바로 빌려왔다. 결혼식을 이렇게 묘사하다니 신선함과 동시에 그 시대 여성의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콱 박히는 느낌이라... 그리고 문장의 리듬감? 흐름 같은게 너무 좋아




    “이제 네 차례야.”

    나는 벅찬 가슴을 안고 고개를 저었다. 지금은 할 수 없었다. 내 연주 대신 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면 평생이고 할 수 없었다. “네가 해.” 내가 말했다.


    p.51




    “오래전부터 아킬레우스 너에게 여러 동무를 권했지만 너는 번번이 거절했다. 그런데 이 아이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

    나도 하고 싶은 질문이었다. 나는 그렇게 대단한 왕자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 그는 왜 나를 구제하러 나선 걸까? 펠레우스와 나는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놀랍기 때문입니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었다. 그렇게 생각할 사람은 그 하나 뿐이었다.

    “놀랍다.” 펠레우스는 그의 말을 따라 했다.

    “네.” 나는 추가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아킬레우스는 더이상 말이 없었다.


    p.53-54




    창 밖으로 보았던 매.

    앞니가 삐딱했던 아이.

    저녁 식사.

    같이 수영이나 놀이나 대화를 하다보면 어떤 감정이 찾아왔다. 가슴속에서 점점 부풀어올라 나를 가득 채운다는 점에서는 거의 공포와 비슷했다. 순식간에 찾아온다는 점에서는 거의 눈물과 비슷했다. 하지만 공포나 눈물은 아니라서 그 둘이 무겁다면 이건 둥둥 떠다녔고, 그 둘이 칙칙하다면 이건 밝았다. 예전에도 만족감은 물수게비뜨기나 주사위 놀이나 몽상처럼 나 혼자 재미있는 일을 할 때 찰나처럼 맛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뭔가가 있다는데서 느낀 만족감이었다기보다 뭔가가 없다는 데서, 두려움을 벗어났다는 데서 느낀 만족감이었다. 일단 근처에 아버지나 다른 아이들이 없어야 했다. 배가 고프거나 피곤하거나 아프지도 않아야 했다. 

    이 감정은 달랐다. 나는 볼이 아프고 머리 가죽이 따끔거려서 이러다 떨어져나오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크게 웃었다. 혓바닥은 자유로움에 들떠서 내 통제 범위를 이탈했다. 나는 그에게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늘어놓았다. 말이 너무 많은 건 아니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내가 너무 마른 건 아닌지, 너무 느린 건 아닌지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어쩌고저쩌고, 어쩌고저쩌고! 나는 그에게 물수제비 뜨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그는 내게 나무 깎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살갗에 스치는 바람에도 온 몸의 모든 신경을 느낄 수 있었다.


    p.68-69




    그녀는 나보다 키가 컸다. 내가 그때까지 만났던 어떤 여자보다도 더 컸다. 까만 머리는 풀어서 등뒤로 늘어뜨렸고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살결은 달빛을 흡수하기라도 한 것처럼 믿기지 않을 만큼 창백했다. 그녀가 워낙 가까이 있어서 짙은 밤색 꿀 냄새와 섞인 바다 냄새가 느껴졌다. 나는 숨을 쉬지 않았다. 감히 쉴 수가 없었다. 

    “네가 파트로클로스로구나.” 나는 거칠고 귀에 거슬리는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움찔했다. 파도에 돌이 갈리는 소리가 아니라 낭랑한 종소리일 줄 알았던 것이다.

    “네, 여신님.” 

    혐오의 표정이 그녀의 얼굴을 뒤덮었다. 그녀의 눈은 인간과 달랐다. 가운데까지 까말고 금가루가 박혀있었다. 나는 차마 그 눈을 쳐다볼 수가 없었다.

    “그 아이는 신이 될 것이다.”



    “알겠느냐?” 내 뺨에 닿는 그녀의 숨결이 느껴졌지만 전혀 따뜻하지 않고 심해처럼 냉기가 돌았다. 알겠느냐? 그는 그녀가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고 했다. 

    “네.”



    “좋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혼잣말처럼 무심하게 덧붙였다. 

    “너는 금새 죽을 거다.”

    그녀가 몸을 돌려서 바닷속으로 뛰어들자 뒤로 잔물결 하나 남지 않았다.


    p.74-75




    잠시 후 아킬레우스가 리라를 뜯었고 케이론과 나는 그의 연주를 들었다. 어머니의 리라였다. 그가 여기까지 들고 온 것이었다.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걸.” 산에서 보낸 첫날에 그가 리라를 보여줬을 때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 리라랑 헤어지기 싫어서 하마터면 눌러앉을 뻔했는데.”

    그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너를 어디든 따라다니게 만들 방법을 알았네.”

    펠리온의 산등성이 아래로 해가 저물었고 우리는 행복했다.


    p.113




    “케이론이 아니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테티스가 하얀 피부와 까만 머리를 번개처럼 환히 빛내며 공터 끝머리에 서 있었다. 몸에 달라붙은 드레스가 생선 비늘처럼 어른거렸다. 내 숨이 목구멍에서 걸렸다.

    “너는 여기 있으면 안 될 텐데.” 그녀가 말했다. 삐죽삐죽한 바위에 선체가 긁히는 듯한 소리였다.

    그녀가 앞으로 걸어오자 그녀에게 밟힌 풀들이 시드는 듯했다. 그녀는 바다의 님프였으니 육지의 생물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


    p.115


    -> "그녀가 앞으로 걸어오자 그녀에게 밟힌 풀들이 시드는 듯했다. 그녀는 바다의 님프였으니 육지의 생물은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 이 부분이 진짜 소름끼치게 좋음 매들린 밀러가 묘사하는 인외가 너무좋아




    “저는 어떻습니까?” 내가 물었다.

    케이론의 까만 눈이 나에게로 옮겨왔다. “너는 전사로 이름을 날릴 일은 없을거다. 내 말이 충격적으로 느껴지느냐?”

    그의 말투는 담담했고 덕분에 아픔이 덜했다. 

    “아뇨.”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p. 120-121




    “후회해?” 그가 단숨에 물었다. 

    “아니.” 내가 말했다.

    “나도.”

    정적이 흘렀고 나는 축축해진 돗짚자리나 땀범벅인 내 몸이 더이상 신경쓰이지 않았다. 금색이 점점이 박힌 그의 초록색 눈은 흔들림이 없었다. 내 안에서 부풀어오른 확신에 목이 메었다. 절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테다. 그가 날 내치지 않는 한 영원히 이렇게 있을 테다.

    그걸 말로 표현할 방법이 있었다면 말로 표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커져가는 그 진실을 담을 수 있을 만큼 엄청난 단어가 없었다.

    내 말을 듣기라도 한 것처럼 그가 내 손을 잡았다. 나는 쳐다볼 필요도 없었다. 가느다랗고 꽃잎 모양으로 혈관이 흐르며, 튼튼하고 빠르고 절대 틀리는 법이 없는 그의 손가락은 내 기억에 새겨져 있었다. 

    “파트로클로스.” 그가 말했다. 전부터 그가 나보다 말주변이 좋았다.


    p.134-135




    어쩌면 그렇게 순진하냐고 나무라자면 한도 끝도 없었다. 그는 남의 말을 너무 쉽게 믿었다. 살아오면서 두려워하거나 의심 할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와의 우정이 싹트기 전에 그것 때문에 그를 증오하다시피 했는데 꺼져 있던 불씨가 내 안에서 되살아나서 불타오르려고 했다. 누구라도 테티스의 속셈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는 어쩌면 그렇게 어리석을 수 있었을까. 가시 돋친 말들이 입안에서 따끔거렸다.

    그런데 그 말들을 내뱉으려 해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그는 수치심으로 볼이 벌게졌고 눈 밑에 그늘이 졌다. 남을 잘 믿는 성격은 손이나 경이로운 발처럼 그를 이루는 일부였다. 그리고 나는 상처를 받긴 했지만 그런 성격이 사라져서 그가 남들처럼 불안과 두려움에 떨며 지내는 모습을 절대 보고 싶지 않았다. 


    p.176-177




    “그것 때문에 너의 명성에 금이 갈 수 있다.”

    “갈 테면 가라지.” 그는 고집스럽게 턱을 내밀었다. “그런 걸로 나의 명예가 흔들리도록 내버려둔다면 사람들이 멍청한 거야.”

    “하지만 오디세우스가…”

    그는 봄을 맞은 나뭇잎처럼 푸른 눈으로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파트로클로스. 그들에게 양보할 만큼 했잖아. 이건 양보하지 않을 거야.”

    그 말을 듣고 나니 더이상 할말이 없었다.


    p.229




    …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고 나는 그가 잠이 들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말했다. “너랑이지. 너랑 아이를 갖고 싶은 거지.” 

    나의 침묵이 대답을 대신했다. 그가 일어나서 앉자 덮었던 담요가 가슴에서 떨어졌다. “지금 임신했어?” 그가 물었다. 

    여태껏 들어본 적 없었던 긴장한 말투였다.

    “아니.” 내가 말했다. 

    그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눈빛을 이리저리 살폈다. 

    “너는 그러고 싶어?” 그가 물었다. 그의 얼굴에서 힘들어하는 표정이 느껴졌다. 질투심은 그에게 낯선 감정, 이질적인 감정이었다. 그는 상처를 받았는데 그걸 어떤 식으로 표현하면 좋을지 몰라 하고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꺼낸 내가 문득 잔인하게 느껴졌다. 



    “이제는 괜찮아.” 내가 말했다.

    안도하는 그의 표정이 나를 달콤하게 채웠다.


    p.343




    마침내 그가 말을 꺼낸다. 졌다는 듯이 지친 목소리다. 나에게 화를 내는 방법을 자기도 모르는 것이다. 우리는 불이 붙지 않는 축축한 나무와도 같다. 


    p.375-376




    파트로클로스. 위에서 노랫가락 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위를 올려다보니 까만 머리를 어깨까지 늘어뜨린 남자가 화살통과 활을 대충 가슴에 걸고 일광욕이라도 하는 것처럼 성벽에 기대고 서 있다. 나는 화들짝 놀라서 살짝 미끄러지고 그 바람에 바위에 무릎을 긁힌다. 그는 가슴이 저리도록 아름답다. 반질반질한 피부와 깎아놓은 듯한 얼굴이 초인간적인 광채로 빛난다. 까만 눈. 아폴론이다

    그는 내가 알아봐주기만을 바랐다는 듯이 미소를 짓는다. 


    p.421-422


    -> 매들린 밀러가 묘사하는 인외가 너무좋아2



    #2023리뷰 #매들린_밀러 #신화 #로맨스